계약이 끝났더라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집을 계속 사용·수익하는 동안에는 약정된 월세(차임)이 그대로 발생합니다. 이는 임대차관계가 보증금 반환 전까지 사실상 존속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해두면 보증금 회수 권리를 안전하게 보전할 수 있고, 추후 이사 시 대항력·우선변제권을 유지한 채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임차권등기가 완료된 뒤 집을 비우고 열쇠(비밀번호 포함) 인도까지 마치면 더 이상 주택을 사용·수익하지 않으므로 그 시점부터는 월세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때까지의 체류 기간에 대한 월세·관리비는 정산하고, 이후에는 보증금 반환 지연 문제로 초점이 이동합니다. 이사 과정은 사진·동영상으로 남기고, 인도 사실은 문자·내용증명 등으로 남겨두면 분쟁 예방에 유리합니다.

관리비

거주 기간 중의 공용관리비·개별 사용료는 통상 임차인 부담입니다. 이사일 기준으로 검침 사진을 남기고 정산하세요.

연체 차임

연체액이 있다면 보증금에서 공제(상계)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보증금 반환이 지연되면 임차인은 지연손해금 등 권리구제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반전세·월세 혼합

보증금+월차임 구조도 원칙은 동일합니다. 임차권등기명령 차임 쟁점은 “점유·사용 여부”와 “인도 시점”이 가름합니다.

• 보증금 미반환인데 계속 거주하면? 약정 월세가 계속 발생합니다.
• 등기 완료 후 집 비우고 열쇠 인도까지 했는데? 그 시점 이후 차임은 중단되고, 관리비는 인도일까지 정산합니다.
• 미납 월세가 있으면? 보증금과 상계 이슈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정산표를 만들어 두세요.
• 대항력·우선변제권은? 임차권등기 후에도 유지·취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