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료일 6개월 전쯤부터 갱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문자와 메일로 남겼습니다. 전화로만 이야기하면 나중에 해석이 엇갈려 불편해질 수 있어, 날짜가 보이는 메시지로 정리해 두는 게 도움이 됐습니다. 이사 일정과 열쇠 인도 방식, 공과금 정산 기준을 미리 합의하자 이후 대화가 비교적 단순해졌습니다. 다만 집 상태에 대한 의견 차이가 생기면 원상복구 범위가 쟁점이 되기 쉬워 사진·동영상·입주 당시 하자 내역을 모아두는 것이 유용했습니다.

보증금이 약속대로 지급되지 않자 먼저 내용증명으로 지급기한과 계좌를 특정했습니다. 이후 상대 반응이 더디면 지급명령으로 넘어가는데, 금액 산정 시 보증금과 별개로 지연손해금과 공과금 정산 등 논점이 섞일 수 있어 청구 내역을 단순화하는 편이 분쟁을 줄였습니다. 이 단계에서 전자소송을 이용하면 접수와 열람이 편하지만, 서류 누락이 있으면 다시 보정하라는 통지를 받을 수 있으니 계약서, 전입·확정일자, 열쇠 인도 증빙, 정산 자료를 체크리스트로 점검했습니다.